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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질수술 꼭 해야할까? 많이 걱정 되시나요?
    생로병사 2020. 7. 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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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질 수술 꼭 해야 할까? 많이 걱정되시나요?

    정답부터 먼저 말씀드리자면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정말 다행이죠?

    몇몇 질환들이 그렇듯 치질 역시 증상이 하나둘 나타나는 초기에 관리를 해준다면 충분히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치질 초기 증상을 경험했고 지금까지 오랫동안 잘 관리하고 있는 경험자이기 때문에 조금 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 치질 초기 증상

    항문을 계속 괴롭히면 결국엔 무너지게 돼있습니다. 먼저 항문에서 느껴지는 평소와는 다른 느낌을 그냥 지나치시면 안 됩니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들 몇 가지가 있습니다.

    • 일단 항문이 뭔가 이상하다.
    • 뒤로 빠지는 느낌이 난다.
    • 휴지에 밝은 선홍색 피가 보인다.
    • 따끔거린다.
    • 가렵다. 화끈거린다.

    일단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이와 같습니다. 특정한 자세나 배변 후 이러한 증상이 두드러집니다. 쪼그려 앉는 자세나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행동을 했을 때 항문이 빠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배변 후에는 휴지에 밝은 빨간색 피가 묻거나 따끔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증상을 이야기해보자면

    • 술을 먹거나 치킨 등의 기름진 음식을 먹고 좋지 않은 배변 뒤에 휴지에 피가 보인다.
    • 배변을 할 때 변이 조금 딱딱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여지없이 휴지에 피가 묻어있다.
    • 가끔 항문이 간질거리는데 그렇게 심하지는 않고 샤워 후 에는 간지럽지 않다.
    • 배변 후 항문이 빠진 것처럼 뭔가 불쾌하다.
    • 모든 증상들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

    제가 모두 경험했던 증상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되면 대부분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지나치는데 그러면 안됩니다. 제 주위에 수술까지 가신분들이 이런 증상들을 쉽게 무시했습니다.

     

    직장인의 치질

    2. 치질의 원인

    특히 30대나 직작 생활에 지치신 분들은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30대가 지나면 20대와는 다르게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회복이 더뎌지게 되는 걸 느끼실 겁니다. 하룻밤만 지나면 회복되던 몸이 회복되지 않고 피로가 계속 쌓이죠. 그러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니 폭식이나 폭음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름진 음식을 찾게 되죠. 거의 모든 사람들이 비슷한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서 위와 장이 엄청 지치게 되고 변비나 설사가 슬슬 반복됩니다. 그러다 보면 최종적으로 항문에 한계가 옵니다. 우선 일반적으로 치질을 발생시키는 원인들을 살펴볼게요.

    • 맵고 달고 짜고 질긴 음식을 과다 섭취했다
    • 찬 음식을 벌컥벌컥 마시거나 마셨다
    • 커피를 좀 많이 먹은 것 같다
    • 배변할 때 힘을 좀 많이 줬다.
    • 급하게 다이어트 중이다.
    • 배변이 잘 안돼서 오랫동안 앉아있었다.
    • 최근에 술자리가 잦았다.
    • 설사(무른 변)가 요 며칠 지속되고 있다.
    • 스트레스가 심하고 매우 피곤하다.

    항문은 위치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관리가 쉽지 않고 습기와 균에 쉽게 노출됩니다. 때문에 배변 후 최대한 샤워 등을 통해 항문을 깨끗하게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치질 초기 증상 인가요? 평소처럼 생활하면서 좋아지길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치질은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나타납니다. 특히 음식! 음식이 원인이죠.

     

    3. 치질 초기증상 완화 방법

    직장인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은 많이 부담스러운 일이죠. 시간도 그렇고 특히 부끄럽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섭죠... 치과보다도 더 가기 싫은 것이 치질 병원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병을 키우세요. 관리는 안 하시고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사달이 납니다.

    그래서!!!!! 병원은 도저히 못 가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 경험을 말씀드릴게요. 제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말씀드리는 편이 어떤 정보보다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인스턴트 음식

    1. 몸에 독이 되는 음식을 하나씩 먹지 않는다.

    첫째로 해야 할 것은 소화기능을 하는 위와 장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변의 상태를 좋게 만들어 더 이상 항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지치 못하도록 하는 것이죠. 먹지 말아야 할 것은 모두들 아실 거예요. 햄버거, 감자튀김 등의 인스턴트 음식, 아이스크림, 탄산, 과자, 다량의 고기, 찬물, 주스, 우유, 커피, 술 등을 끊기 쉬운 순서부터 줄여나갑니다. 저는 제일 먼저 인스턴트 음식과 아이스크림, 과자 등을 제일 먼저 차단했고 커피와 찬물을 맨 나중에 줄였습니다. 아.. 찬물이 쉽지가 않습니다.ㅋ 과자 같은 경우에는 앞에 보이면 몇 개 먹는 정도이고 커피는 아주 가끔 먹습니다. 처음에는 힘들 거예요. 다행히도 저는 술을 원래 안 먹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치질에 술이 제일 안 좋습니다. 알코올이 섭취되면 항문 주변의 혈관이 팽창해요. 젊은 사람들은 이것이 하루 사이면 가라앉는데 30대가 넘어가면서부터는 그렇지 않다고 해요. 이상태에서 설사나 딱딱한 변이 나오면 부어있는 부분이 돌출되거나 찢길 수가 있는데 이게 바로 치질 이거든요. 문제는 치질임에도 불구하고 술을 드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 ㅠㅠ

    그리고 변비나 설사를 유발하는 음식들은 최대한 안 드시는 것이 좋아요. 모두 항문에 타격이 크죠. 술로 인해 항문 혈관이 부풀어 있는데 딱딱한 변이 지나간다고 생각해보세요. 항문 벽 일부가 찢어지거나 튀어나오게 됩니다.

     

    섬유질

    2. 습관적으로 야채와 물을 드세요.

    채소와 수분을 꼭꼭 드세요! 대변이 장을 지날 때 점차 수분을 잃습니다. 이과정에서 충분한 수분 유지가 안 되면 변이 직장까지 도달 못하고 장내에 멈추게 되죠. 이것이 곧 변비인데 물, 특히 채소를 적절하게 먹게 되면 수분을 머금은 섬유질로 인해 변이 촉촉? 한 상태로 유지됩니다. 그리고 변이 적절하게 부풀고 또 부드러워져 쾌변을 도와줍니다.

    거의 다 먹은 케첩과 양이 많은 케첩 중 어떤 게 짜기 쉬운 가요? 변이 문제없이 장을 지나가려면 어느 정도 적당히 부풀어 야합니다. 그래야 장을 지나기 쉬워요. 그걸 섬유질이 도와줍니다. 장이 좋아지면 설사와 변비는 절대 걸리지 않습니다. 더러 항문은 아플 일이 없겠죠.

    저는 억지로라도 채소를 먹는 편입니다. 직장생활 중 야채를 본일이 없다면 집에 와 야채를 먹습니다. 없으면 과일이라도 먹고 그것마저 없다면 따듯한 물을 마셔줍니다. 처음에는 띄엄띄엄했는데 이젠 습관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배변 컨디션이 달라져요.

     

    규칙적인 배변 타임

    3. 나만의 규칙적인 배변 타임 만들기

    사실 이 부분이 조금 까다로울 수 있어요. 저는 사회생활하면서 눈치 보는 것보다 일단 내 건강이 우선이기 때문에 피해 안주는 선에서 제 페이스를 유지하는 편인데요. 음식이 그렇습니다. 제 몸으로 들어오는 음식을 컨트롤해야 저만의 배변 패턴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약간의 변수는 괜찮지만 변수에 변수는 안됩니다. 혹시 학창 시절에 항상 모닝 똥을 경험하진 않으셨나요? 매일 먹는 게 같고 시간도 같고... 학교에서 배변하는 일이 거의 없었을 거예요. 매일 똑같은 생활을 하기 때문에 배변 시간도 일정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걸 사회생활하면서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힘드니까 하나씩 규칙적으로 하기 시작하면 됩니다.

    아침에 물 한 컵

    저는 제일 먼저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 컵 먹는다"였습니다. 몸을 깨워줘야 장도 깨고 그래야 밤새 쌓인 아이들을 밖으로 내보낼 수 있거든요.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급똥이 마려운 건 몸이 그때 깨서 일거예요. 물을 마셔서 미리 깨워줍시다.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고 소화기관에 해가 되는 음식을 드시지 않으셨다면 아침이나 저녁에 배변을 하실 거예요. 저는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유는 아침이나 저녁에 집에서 샤워를 할 수 있고 이때 항문을 청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 배변하고 샤워하고 출근하고
    • 퇴근해서 배변하고 샤워하고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항문을 항상 깨끗하게 할 수 있고 온수로 배변 후 자극받은 항문을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규칙적으로 배변 타임을 만들려면 몸에 안 좋은걸 안 먹어야 하고 좋은 습관들을 만들어야는데 이미 그 과정에서 항문은 건강하게 관리될 거예요.

     

    4. 어려울 것 같나요?

    혹시 30대를 넘으셨나요? 강하게 말씀드리자면 이런 것들이 어렵고 귀찮게만 느껴지신다면 잘못 살고 계신 겁니다. 35세가 되면 신체나이가 확 꺾인다고 해요. 이때 많이들 아픕니다. 곪았다가 터지는 거죠. 채소 먹고 운동하고 규칙적인 배변 타임 만드는 것이 어렵고 귀찮다면 아플 수밖에 없어요. 관리하셔야 해요. 수술하기 싫잖아요. 그렇죠?

    저는 6년 전에 휴지에서 피를 봤는데 지금까지 잘 관리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반복되니까 무섭더라고요. 항문이 빠지는 느낌을 경험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특히 겨울에 느낌이 팍 하고 와요. 치질은 겨울에 심해지거든요. 추워서 혈액순환이 안될 때...

    여러 가지 정황을 봤을 때 저는 설사를 하고 나면 항문 상태가 꽝이 되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그 뒤부터는 설사를 유발하는 음식이나 행위들은 웬만해선 다 차단하는 편입니다. 물론 저의 장을 괴롭히는 우유와 삼겹살과 찬물을 완전하게 버리지는 못했어요. 너무 맛있는 것들 이잖아요 ㅠ 하지만 양을 줄였다는 것! 그랬더니 괜찮더라고요.. 저는 지금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삼겹살은 이제 배부를 때까지 먹지 않습니다.
    • 찬물을 예전처럼 벌컥벌컥 마시지 않고 조금씩 마십니다.
    • 안 먹던 따뜻한 물과 미지근한 물을 더 자주 마십니다.
    • 우유가 들어간 음료는 참았다가 정말 먹고 싶을 때 먹습니다.
    • 탄산은 기름진 음식을 다 먹고 마지막에 한 모금만 마십니다.
    • 과자는 맛만 봅니다.
    • 초콜릿이나 커피도 정말 먹고 싶을 때만 먹습니다.
    • 젤리나 아이스크림은 일 년에 한두 번 먹습니다.
    • 햄버거는 아예 안 먹고 피자와 치킨은 정말 먹고 싶을 때 원래 먹던 양의 반만 먹습니다.

    제가 끝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몸의 변화에 예민해져야 한다는 겁니다. 몸의 작은 변화를 캐치하기 위해서는 매일 최대한 같은 몸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어라? 왜 두통이 생기지? 어라? 왜 속이 불편하지?라고 말이죠. 매일 속이 불편하면 원래 그런가 보다.. 하니까요. 위장장애 속 쓰림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현대인들에게는 너무 친숙하니까요.

    게으른 저도 잘 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습관부터 고칠지는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다르겠지만 무엇이든 얼른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치질 초기에는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완화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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