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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도막염 증상 그리고 치료 후기 8년차
    생로병사 2021. 6. 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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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포도막염이 일 년에 두 번 정도 걸렸을 때부터 따지면 현재 포도막염 8년 차입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고 반복이 되면서 슬퍼졌고 계속 반복이 되니 이제 무덤덤합니다.

    요즘 걱정인 건 포도막염이 재발되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데

    치료할 때 복용하는 스테로이드로 인해 몸 어딘가 고장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아무튼 8년 동안 수많은 포도막염을 경험하면 겪은 공통 증상입니다.

     

     

    1. 연기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

    목욕탕에 뜨거운 물을 틀어놓았을 때 수증기가 가득 찬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됩니다.

    저는 왼쪽 눈부터 그렇게 되더라고요. 왼쪽 눈이 한 8번 정도 걸릴 때까지 오른쪽 눈은 멀쩡했습니다.

    먼저, 아침에 거울을 보면 눈이 시뻘겋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시야가 뿌옇게 되고 밝은 곳에서는 눈을 찌푸리게 돼요.

     

    뿌연시야

    2. 눈을 굴렸을 때 압통

    포도막염의 증상 중 눈이 빨개지는 것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같은데 반복이 되면서 달라진 증상은

    지금은 포도막염이 걸려도 시야가 뿌옇게 되지 않다는 겁니다. 이건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대신 눈이 뭔가 좀 부은 것 같다고 할까요?

    저는 눈을 왼쪽으로 굴렸을 때 눈을 손가락으로 누르는듯한 압통이 옵니다.

    그저 눈이 빨개지는 것이 다였는데 갈수록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됩니다.

     

     

    비문증

     

    3. 눈에 걸리적거리는 이물질과 비문증

    눈에 뭐가 들어간 듯 불편하고 비문증이 생깁니다. 흔히 시야에 날파리? 같은 게 보이는 현상이죠.

    시야에 흐릿하고 시커먼 뭔가가 계속 보이는 증상입니다. 유리체 내에 혼탁이 생기면 나타난다고 합니다.

    비문증은 딱히 불편한 건 없는데 눈이 까슬거린 증상은 피곤하게 합니다. 눈이 쉽게 피곤해져요.

     

     

    시력

     

    4. 시력이 떨어져요

    시력이 많이 떨어짐을 느낍니다. 운전을 하면 간판 볼 일이 많은데 평소에는 보였을 법한 간판이 잘 안 보입니다.

    특히 밤에는 빛 번짐 때문에 눈이 굉장히 피곤합니다. 이 빛 번짐도 재발이 될수록 증상이 좀 달라요.

    가로등 불빛으로 예를 들면 처음에는 불빛 주면으로 동그랗게 뿌연 뭔가가 보였는데 지금은

    그냥 사방으로 쭉쭉 번져 보입니다. 동그랗게 뿌연 뭔가는 안 보여요. 보통 이걸로 아 또.. 포도막염 생겼네..라고 했었는데 말이죠.

     

     

    스테로이드

     

    5. 스테로이드 부작용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은 포도막염의 치료 중 오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식욕이 폭발하고 얼굴이 달처럼 붓고 잠이 안 올 수 있습니다. 매번 걱정이 됩니다. 중독이 되는 건 아닌지..

    스테로이드 괜찮을까?

    스테로이드라는 약을 포도막염 때문에 처음 먹어봤습니다.

    처음에는 좋아? 습니다. 뭔가 피곤하지 않고 아침에 그렇게 개운하게 일어나는 것이 얼마만 인지..;;

    밤 12시에 자던 새벽 3시에 자던 새벽 5시~6시면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하루 종일 일해도 지치지 않고..;; 시간이 점점 지나니 무섭더군요.

    스테로이드제를 점점 줄이면서 그동안 에너지를 대출했음을 깨달았습니다.

    타격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기면증이 걸린 것처럼 눈만 감으면 잤습니다.

    스테로이드 후유증 또한 포도막염환자가 관리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몇 번의 포도막염 질환으로 인해 그때마다 스테로이드를 먹었고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지는 일은 사라지더라고요. 자주 먹으니 약이 덜 효과가 있는 건지...

    대신에 불면증이 왔습니다. 밤에 자려고 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잠이 안 왔어요.

     

    포도막염 8년 차인 지금은 잠도 잘 오고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지는 일도 없습니다.

    대신에 문페이스... 얼굴이 엄청 부어요. 제가 거울을 보면 굉장히 낯설어요.

    다른 사람이 서있는 것 같아 무섭습니다. ㅠㅠ

    중력에 얼굴이 찌부된 것처럼 부었음을 피부로 느낄 정도입니다.

    사람들이 모두 물어봅니다. 너.. 얼굴이 왜 그러니?;;

     

    밖을 잘 안나가게 됩니다.

     

    다음에는 스테로이드에 대해서 적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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