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고관절 수술 하기전 전조증상 통증

인공 고관절 수술

 

안녕하세요. 저는 8년 전 양쪽 다리 모두 인공관절 수술을 했습니다. 현재까지 별 탈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공 고관절 수술하기 전 전조증상 통증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제가 경험한 100% 실제 후기입니다. 참고하시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수술을 하게 된 이유

 

제가 고관절 수술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단순한 사고? 때문이었습니다. 비가 오던 날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탔습니다. 비가 오니 맨발에 실내화 차림이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기 전 버스 후문? 에 서있잖아요. 저는 내릴 때가 다돼서 버스 계단 모서리 근처에 짝다리로 서있었는데 난간에 지탱하고 있던 오른쪽 다리가 버스가 빠르게 움푹 파인 곳을 지나가는 순간 난간 아래로 미끄러졌고 그대로 바닥을 터치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그냥 무릎을 펴고 책상 정도 높이에서 그대로 밑으로 떨어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것도 한 다리로..

 

버스사고

 

세상 살면서 짧은 시간 그 정도 통증은 처음 느껴본 것 같아요.

 

앞이 순간 하얗게 되더군요. 정말 하얗게 돼서 아무것도 안 보여요. 엄청난 충격에 정신없이 버스에서 하차 후 절뚝거리며 집에 갔습니다. 사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날부터 고관절이 아파서 절뚝거리면서 다녔는데 말이죠..; 미친놈이죠. 이유가 있었어요. 이런 통증 비슷한 것이 이전에 많았거든요. 그러곤 다시 괜찮아지곤 했으니 제 입장에서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근데 수술을 하고 보니 버스 사고 전에 경험한 통증들이 이미 손상되가고 있던 연골의 통증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버스 사고가 없었더라도 연골은 계속해서 망가져갔고 결국에는 수술을 했었을 거예요. 버스 사고가 수술을 앞당긴 거죠. 그럼, 수술하기 전 경험했던 통증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양쪽을 모두 수술한 건 한쪽 고관절이 다치니 나머지 고관절에 무리가 가서 망가졌습니다. 수술 후 오히려 통증에 잘못 움직이던 오른쪽 고관절이 더 멀쩡하다고 들었습니다.

 

 

수술하기 전 전조증상

 

1차 증상

 

강직성 척추염이 진행되면서 차곡차곡 연골이 손상 또한 진행되고 있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수술하기 전 전조증상 몇 가지와 수술 후기를 적어볼게요. 저는 강직성 척추염 24년 차 정도 됩니다. 정확하게는 알게 된 지 24년 정도 되었죠.

 

축구를 엄청 좋아해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축구를 하던 아이는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축구를 못하게 됩니다. 고관절에 통증이 왔거든요. 처음 고관절에 통증이 온건 축구를 하고 집으로 오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날은 절뚝거리며 걸을 수밖에 없었고요. 친구들이 왜 그러냐고 물어보던 게 정확히 기억납니다. 그러고는 통증이 사라져 다시 제대로 걸어 다녔었지만. 그 뒤로 발을 잘못 딛거나 공을 세게 차거나 빠르게 달릴 때면 송곳으로 팍 하고 찌르는듯한 통증이 생겼었습니다. 아마 그때부터 연골에 문제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오래전 경험한 고관절 연골 손상 1차 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고관절이 상하기 시작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과도한 축구가 즉 과도한 고관절 사용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축구

 

2차 증상

 

그 뒤로 허리가 아파서 활동이 느려지고 좁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고관절을 과하게 사용하여 통증이 생길일이 별로 없었는데 누가 뒤에서 불러 몸을 돌리거나 걷다가 방향을 급하게 바꿨을 때 즉 고관절이 회전을 강하게 할 때면 숨이 순간 막힐 정도의 통증이 왔습니다. 자주는 아니고 한 달에 한번 정도? 이것이 제가 생각한 고관절 연골 손상 2차 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부터 행동이 굼뜨다 느리다 라는 소리를 밥먹듯이 듣게 됩니다. 몸이 빠르게 움직이면 아프다 라는 공식이 생겼으니까요.

 

 

걸을 때 통증

 

3차 증상

가끔 걸을 때 움푹 파인 길을 헛딛인다고 해야 할까요. 발이 빠질 때가 있죠? 그때 엄청난 통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제는 고관절에 조금의 무게나 충격이 와도 아프게 됩니다. 그래서 걸어 다니는 것이 무섭게 돼요. 걸음도 느려지고 나무늘보처럼 모든 행동이 생각 뒤에 이루어집니다. 충격을 경험해도 쩔뚝거리거나 그 통증이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순간적으로 숨을 못 쉴 정도로 아프고 그 뒤로는 괜찮습니다. 버스사고 나기 전 1~3년 정도 이렇게 생활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한 고관절 연골 손상 3차 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게임방에 있는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빠르게 걷다가 다리가 빠져 엄청난 통증을 경험한 것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사고

 

버스에서 사고가 났을대는 3차 증상을 한참 경험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망가질 대로 망가져서 너덜거리는 연골을 사고를 경험하면 찢어놓은 거죠. 사실 사고 전에 수술을 했었어야 했지만 일상생활은 모두 가능하였기에 그런 생각조 차를 못했습니다. 제가 적어 놓은 것만 봐도 약 15년간 점점 몸이 망가져 갔었기에 망가져 가는 것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적응해나간 걸 알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이 이래서 무서운 겁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권고드립니다.

 

1차 증상에서 3차 증상 그리고 수술하기 전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분이라면 지금이라도 대학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권고드립니다. 저는 그 시기를 놓쳤고 결국에는 끝까지 와버린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저의 검사 결과를 본 교수님은 제 연골은 마치 톱니바퀴 같다고 하셨습니다. 말 그대로고 다 찢어져서 서로 엉켜 있다고 하시더군요. 늘러 붙어 있다고도 할까요. 수술하기 전 저는 걸을 수 없는 상태까지 갔습니다. 때문에 수술수 각도가 안 나와서 힘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수술 전에 겪은 통증과 고통은 말도 못 하고요. 부디 저처럼 바보같이 늦게 병원을 가시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은 수술 전 후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저도 수술할 때 후기 많이 봤거든요.

이번 글도 그리고 다음 글도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