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많이 먹어도 괜찮을까

스테로이드

 

 

1. 만병 통치약 그리고 만병의 근원

스테로이드는 탁월한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노출될 경우 온갖 질병을 부릅니다. 효과는 좋지만 호르몬을 교란시키고 면역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많이 먹으면 당연히 안 괜찮습니다. 증상을 하도 드라마틱하게 억제시켜 주니 좋아 보이지만 독인 거죠. 스테로이드를 찾아보시면 일시적이라는 단어가 많이 보일 거예요.

 

2. 어떻게 서든 끊어야 한다. 직접 경험한 이야기

그 약을 제가 이렇게 많이 먹을 줄은 몰랐습니다. 한참 먹을 때 혹시 몰라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보고 이거 오래 먹으면 안 되는 약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좀 찾아봤고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만약 이약을 정기적으로 드시는 분이 있다면 꼭 따로 공부하시길 바라요. 저는 개인적으로 빨리 끊어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제가 약을 끊은, 약을 안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선택한 건 식단변화였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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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테로이드를 많이 먹게 된 이유

포도막염 때문입니다. 초반에는 좀 약하게 먹었어요. 많이 먹어도 4알? 이렇게 먹었는데 포도막염이라는 게 재발이 심합니다. 재발할 때는 기존에 먹었던 양의 2배를 처방하더군요. 그러다가 포도막염이 만성이 되고 심해지고 반복하다 보니 처음부터 처방을 아주 강하게 하더군요.

 

 

포도막염

 

4. 하루 16알까지 먹었습니다.

그렇게 16개까지 먹어봤습니다. 약국의 잘못된 표기로 아침저녁으로 먹은 적도 있어요. 하루 두 번, 원래 하루 한번 먹는 건데. 의사가 그걸 알고 놀래서 주사를 처방한적이 있습니다. 저는 바보 같이 아무 증상이 없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찾아보니 놀랄 일이 맞긴 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 보니 약을 많이 먹은 게 너무 억울하고 후회스럽습니다. 눈약으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었어요. 동네병원을 간 게 잘못이라면 잘못이죠.

 

 

스테로이드 부작용

 

 

5. 스테로이드 부작용

부작용은 다들 알고 계시는 문페이스. 먹을 것이 엄청 당기고 얼굴과 몸이 전체적으로 땡땡 부어요. 미친 듯이 식욕이 올라옵니다. 기운이 넘쳐서 잠이 안 옵니다. 불면증에 걸려요. 그리고 피부가 팽창해서 피부가 좋아집니다. 처음에는 피부가 좋아지고 체력도 좋아져서 몸이 좋아졌나 싶었는데 약기운이더라고요. 저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의 가장 무서운 점은 리바운드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스테로이드를 먹다가 중단했을 경우 그전 증상이 갑자기 더 폭발적으로 생기는 증상입니다. 옷을 청소한 것이 아니라 장롱 속에 때려 넣은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죠. 그래서 한 번에 끊어내지 못하고 서서히 끊어야 합니다.

 

 

 

6. 그래서 지금은 괜찮은가요?

스테로이드를 과다? 복용한 저는 지금 큰 부작용은 아직 못 느낍니다. 분명 몸 어딘가는 그 충격을 받아 무너져가고 있거나 무너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현재 그래도 보통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음에 감사하네요. 제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스테로이드를 먹거나 맞으면 좋아져!!라는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그렇게 좋아지는 건 근본적인 것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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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는 그냥 소화기입니다. 끄면 뭐 하나요. 방화범이 안 잡혔는데.. 방화범은 어쩌면 못 잡을지도 몰라요. 태어났을 때부터 타고난 몸상태일수도 있어요. 그래서 불이 커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발화물질을 모두 없애면 됩니다. 그러면 불이 생겨도 불이 붙지 않습니다. 제가 딱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 몸은 불이 잘 생기는 몸이다. 발화물질을 모두 제거하면 불이 생겨도 스스로 꺼질 것이고 난 소화기가 필요 없겠다고 말이죠. 지금까지 1년 넘게 실천 중인데.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가 틀릴 수도 있고 개개인마다 다를 수도 있으니 꾸준히 포스팅하여 공유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