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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질 초기 증상 후기 적어볼께요
    생로병사 2023. 1.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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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질 초기 증상
    치질 초기 증상

     

    치질 초기 증상 후기

     

    설마 내가 치질에 걸릴까..

     

    휴지에 조그마한 피가 보인건 30대 초반이었다. 난 한 번도 치질걱정을 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나는 변비를 경험해본 적이 없다. 하루정도 화장실을 안 가는 경우는 있었지만 그다음 날이면 해결되었다. 변에 문제가 생긴 적도 없다. 근데 이런 내가 치질에 걸렸다. 오늘은 치질 초기 증상 후기를 적어볼까 한다. 우연히 이글이 누군가에게 읽히고 그 사람의 항문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이다.

     

     

    치질은 정말 어느날 갑자기 조용하게 시작된다.
    그래서 대부분 초기증상을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도 그랬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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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초반.

    야근이 많았다. 보상심리로 저녁을 많이 먹었다. 물론 야식도 먹었다. 밤10시 새벽 2시, 4시 가리지 않고 먹고 싶을때 먹었다. 새벽에 자고 점심에 일어나는 날이 반복됐다. 다들 그렇지 않을까. 야근에 스트레스에 야식에.. 술에..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30대 초반을 그렇게 지나는 중이었다. 다들 이렇게 항문건강이 악화가 시작 되나보다. 다 똑같다.

     

     

    휴지에 피
    휴지에 피

     

    처음 휴지에 피를 본 날.

    그러던 어느 날 회사 화장실에서 처음으로 휴지에 묻은 피를 봤다. 별로 놀라지는 않았다. 그냥 상처쯤이겠거니 했다. 배는 아픈데 변이 잘 안 나왔다. 힘을 줘서 내보내긴 했는데 항문이 조금 아렸다. 약간... 아 똥 너 좀 딱딱하네? 했다. 그리고 휴지에 피를 보았다. 아주 작은 상처에서 난 피 같아 보였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다음 날 피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피곤하거나 야식을 좀 과하게 먹거나 설사를 하면 피가 보였다. 이제는 설사를 하거나 변이 조금 힘겹게 나오면 무조건 피가 보였다. 아주 천천히 치질이 오고 있었다. 휴지에 피, 항문에 피는 어쩌면 치질의 초기를 알리는 신호탄이 아닐까 한다. 이때 정말 조심했어야 했다.

     

     

     

    더 커진 피자국

    그래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찢어졌나 보다" 라고 그냥 넘겼다. 그러다가 어느 날 그 피가 커졌다. 휴지에 보이던 작은 피 자국이 엄청 커졌다. 한 여섯 배? 정도 그때는 정말 놀랐다.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게 문제였던 것 같다. 멍청했다. 놀랐는데 아무것도 안 했다.

     

     

    항문이 빠지는 느낌
    항문이 빠지는 느낌

     

    항문이 빠지는 느낌.

    그리고 어느 겨울 떨어진 무언가를 주우려고 쪼그려 앉았는데 항문에서 뭔가 살짝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둔탁한 게 걸려있는 느낌 그리고는 몇 분 뒤 그 느낌은 사라졌다. 근데 몸을 숙이거나 앞으로 기울이는 동작으로 하면 다시 그 느낌이 왔다. 몇 번 그러더니 그 느낌이 지속되었다. 걸을 때 뭔가 자꾸 느낌이 왔다. 평소에는 항문에 아무런 느낌이 없다. 근데 거기에 뭔가 느낌이 생긴다. 기분이 매우 불쾌했다. 기분이 불쾌하다. 이 느낌은 느껴본 사람만이 안다.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느낌. 항문에 뭔가 들어 있는 느낌이었다. 치질 초기증상 느낌은 이런가?

     

    묵직한 느낌이 걱정되었다. 이때는 정말 놀랐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정신이 바짝 들었다.

     

    그래서, 생활습관 개선

    난 이것이 치질의 시작이라는 걸 알았다. 난 어려서부터 잔병 굵은 병을 많이 경험해서 아프면 그 증상에 대해 공부하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치질 공부를 했고 습관들을 하나둘 고쳐나갔다. 절대 변이 딱딱해지지 않도록 신경 썼다. 소화가 안 되는 음식을 줄였고 밥도 웬만하면 꼭꼭 씹어 먹었다. 사실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건 힘들다. 난 천천히 했다. 이번주부터는 이걸 안 먹자..로 하나둘 줄였다. 그리고 그 뒤로 정말 놀랍게도 항문에 피를 본 적이 없다. 무려 10년 넘게.

     

    치질 증상을 겪은 후 끊은 습관들

    1. 초콜릿, 아이스크림, 사탕 과하게 안먹기, 사탕 두개 연달아 먹는등

    2. 찬물 벌컥벌컥 마시기

    3. 특히 고기 먹고 찬물은 절대 안 먹음

    4. 과식하기 절대 안 함. 특히 뷔페 가서 먹고 빼고 먹고 빼고 같은..;

    5. 콜라, 사이다, 환타 같은 설탕탄산 안 먹기

    6. 술 끊음

    7. 과자 한 번에 반봉지 이상 안 먹기

    8. 피자 두 조각 이상 안 먹기

    등등

     

    굉장히 많습니다. 모든 걸 한 번에 만들지 않았어요. 하나씩 하나씩 줄여나갔습니다. 한번에 다하면 좀 스트레스받아요.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혹시 본인이 치질 초기증상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이 되시면 꼭! 생활습관을 개선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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