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운동이 건강하고 활발한 분들은 보통 하루 한 번에서 두 번 정도 배변을 하죠. 변비에 걸리지 않은 분들 말이에요. 그런데 배변 시 대변이 부드럽게 나오지 않고 토끼 똥처럼 끊어져 나오거나 설사를 한다면, 장 상태가 좋지 않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대변은 우리가 먹은 음식물이 위에서부터 십이지장, 소장, 대장을 거치며 영양분을 흡수하고 남은 찌꺼기를 배출하는 거예요. 그러니 중간에 어느 한 기관에 문제가 있거나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평소와 다르게 대변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배변 후 똥 모양이 평소와 다른지, 딱딱하거나 묽은지, 체크하는 것뿐만 아니라, 똥 색깔로도 건강 상태를 알아볼 수 있어요. 지금까지 대변 컬러를 확인하지 않으셨던 분들이라면, 한 번 체크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똥색깔
오늘은 똥 색깔에 따른 건강 신호를 함께 살펴볼게요.
첫 번째, 갈색
갈색 변은 가장 흔한 색깔로, 정상적인 변 색상이에요. 황금색에 가까운 갈색이라면 정말 건강한 상태라고 볼 수 있죠. 이런 경우 대장이 건강하고 몸에도 이상이 없다고 보시면 돼요. 가장 건강한 똥은 냄새도 독하지 않고 별로 나지 않아요. 갈색 변은 담즙이 꾸준히 분비되면서 색깔이 갈색으로 나타나는 건데, 담즙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회색에 가까운 변이 나올 수 있어요. 그럴 땐 전문의에게 검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두 번째, 초록색
초록색 변은 섭취한 음식물이 대장을 빠르게 통과해서 담즙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았을 때 나오는 색깔이에요. 영양분 흡수나 소화가 부족하다고 볼 수 있으니, 위장에 도움 되는 좋은 음식을 먹는 게 중요해요. 또 채소를 많이 먹었을 때도 초록색 변이 나오기도 합니다.
세 번째, 노란색
노란색 변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 나타나는 색이에요. 지방을 제대로 소화하고 분해하지 못했다는 뜻이고, 냄새도 심하니까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건강한 식단으로 바꿔서 먹어 주세요.
네 번째, 빨간색
빨간색 변은 보통 피가 묻어서 나오는 혈변이에요. 혈변이 계속되면 항문이 찢어진 경우일 수 있고, 치질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서 주의해야 해요. 그뿐만 아니라 대장 안에서 피가 나와 혈변을 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대장암 같은 큰 질병의 원인일 수 있으니 빨간색 변을 보시면 병원에 가셔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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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흰색
흰색 변은 담도가 막혀서 담즙이 장으로 흐르지 못해 생기는 거예요. 이런 경우 소화장애, 황달, 간에 이상이 있을 수 있고, 간경화나 췌장암까지 갈 수도 있어서 지체 말고 병원에서 검사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여섯 번째, 검은색
마지막으로 검은색 변은 철분을 많이 먹거나 숙변이 쌓여 있을 때 배변하면서 나타나는 색이에요. 하지만 철분을 많이 먹지 않았는데 검은색 변을 본다면, 위장에 출혈이 생겨 혈액 속 철분 성분이 대장까지 전달된 경우일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도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배변 중 대변이 부드럽게 나오지 않는다면, 똥 색깔을 더더욱 체크해 보시는 게 좋아요. 황금색에 가까운 갈색으로 바나나 모양처럼 말끔하게 나오면 정말 좋지만, 부드럽게 나오지 않고 색깔이나 모양이 이상하다면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니 신경 써서 관리하는 게 필요해요.
대변은 섬유질과 수분이 핵심이에요.
위에서 말했듯이 노란색 변이 무르고 물 위에 떠 있다면, 체내에서 기름과 지방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했다는 뜻이라 기름진 음식을 자제해 주세요.
또 변이 딱딱하고 토끼 똥처럼 뚝뚝 끊어져 나온다면, 수분과 섬유질이 부족하다는 의미예요. 변비로 이어질 수 있으니 과일과 야채처럼 섬유질 많은 음식과 수분을 많이 섭취해 변비를 예방해 주세요.
혹시 물처럼 심하게 묽은 변을 계속 본다면, 위장장애나 박테리아 때문에 생기는 증상일 수 있어서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고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의 대변을 단순한 배설물로만 보지 말고, 색깔, 모양, 냄새 등을 관찰하며 체크해서 건강을 유지하시면 좋겠어요. 오늘도 배변 후 똥 색깔을 확인하며 건강 상태를 체크해 주세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오늘도 건강하세요!
